"트렌드가 바뀌어도 역시"…SBS, 8년째 2049 시청률 1위

입력 2024-01-03 11:21   수정 2024-01-03 11:22



SBS가 8년 연속 2049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채널 간 시청률 경쟁에서 확고한 우세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채널별 주요시간대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에서 SBS는 1.6%를 기록했고, MBC가 1.2%, tvN이 1.1%로 뒤를 이었다. 특히, SBS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11년간 평일 주요 시간대에서 압도적인 1위를 놓친 적이 없던 데다, 2022년 처음으로 주말에도 1위에 올라서더니 2023년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명실상부 2049 최강 채널임을 입증했다.

2049세 시청률은 방송가는 물론 광고업계에서 화제성과 경쟁력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만큼 8년간 1위 자리에 붙박이를 점하고 있는 SBS의 성과는 그 의미가 깊다.

촘촘한 편성으로 시간대 우위를 차지한 것에 더해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그 우위는 분명했다. 2023년 프로그램 TOP15(2049시청률 기준)을 보면, SBS는 5개 프로그램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 '악귀', '미운 우리 새끼', '법쩐Payback'을 올려 가장 많은 수를 순위에 포함시켰으며, JTBC '닥터 차정숙', '대행사', '킹더랜드'와 tvN '일타스캔들', '서진이네 Korean Street food', '구미호뎐1938'이 각 3개씩, MBC '나혼자 산다', '연인'와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가 2개씩을 포함시켰다.

2023년 2049시청률 경쟁에서 SBS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데에는 드라마 장르의 역할이 컸지만, 예능과 시사교양, 보도 역시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모범택시2와 낭만닥터 김사부3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한국에서 시즌제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2024년에 방송될 열혈사제2에 대한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기대를 품을 수 있게 하였다.

예능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시도를 했다.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운우리새끼', '런닝맨', '골때리는 그녀들', '신발벗고 돌싱포맨' 등 기존 레귤러 프로그램들에 더해 게임 버라이어티쇼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 솔루션쇼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 공익쇼 '녹색 아버지회', 토크쇼 '강심장' 시리즈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론칭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사교양은 SBS의 간판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과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계관을 확장, '애니멀봐'와 '꼬꼬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더니 한발 더 나아가 '푸바오와 할부지', '과몰입 인생사'와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유니버스를 확장시켜나갔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시도는 각 프로그램마다 새로운 색채를 조화롭게 잘 입혀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SBS창사특집으로 방송된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SBS '8뉴스' 역시 2049시청률 1.6%를 기록하며, 타사의 맹렬한 추격을 떨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024년에도 SBS가 강점을 보이는 빅이벤트인 올림픽과 선거가 있는 만큼 SBS가 우위를 지속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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